오늘은 인정의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 흔히 겪는 긴장감, 즉 흥분상태에 대하여 말씀드려볼게요.
인정의 욕구가 클 때 나타나는 특유의 긴장 반응
우리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인정의 욕구가 특히 강한 분들은 상사에게 보고할 일이 생기거나, 누군가가 나를 평가할 것 같은 상황만 되어도 몸이 먼저 반응하곤 합니다.
“이번엔 잘할 것 같아!” 하고 들뜬 흥분이 먼저 올라오거나, 반대로 “혹시 지적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움츠러드는 긴장감이 밀려오기도 하지요.
이 두 가지는 서로 반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뿌리를 가진 흥분 상태(arousal state)입니다.
몸이 과도하게 각성되며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상태인 셈입니다.
칭찬이나 격려가 일시적인 효과에 그치는 이유
이럴 때 많은 분들이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보기도 하고, 주변에서도 용기를 북돋워주곤 합니다.
물론 칭찬은 일시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비슷한 상황이 다시 찾아오면 심장은 또다시 뛰고, 긴장은 또다시 찾아옵니다.
왜일까요?
그건 ‘자신감의 문제’라기보다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이 이미 굳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자동반응을 다루지 않는다면, 아무리 격려를 받아도 다시 원래 반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해결의 핵심은 “반응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반응을 알아차리는 것”
흥분 상태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반응이 일어나는 바로 그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 심장이 빨라지는 느낌
- 긴장이 미세하게 올라오는 흐름
- “또 그 상황이네…” 하는 내면의 목소리
이런 초기 신호들을 자각하는 순간, 우리는 자동적 모드에서 벗어나 의식적 모드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반응이 일어난다 해도 그 안에 휩쓸리지 않고,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게 됩니다.
명상에서 말하는 “관찰자의 자리에 서기”가 바로 이런 상태지요.
‘흥분할 것을 기다리는 마음’의 힘
많은 분들이 긴장을 줄이기 위해 “흥분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이런 억누르는 태도는 오히려 반응을 더 강하게 만듭니다.
반대로 이렇게 마음을 가져보세요.
“아, 이런 상황이면 내가 곧 흥분할 수도 있겠구나.
그게 올라오나… 한번 지켜보자.”
이유는 간단합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억압이 아니라 관찰을 불러오고, 허용과 관찰은 자동적 반응의 힘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막상 이렇게 바라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흥분이 크게 올라오지 않거나, 올라오더라도 훨씬 다루기 쉬운 범위 안에 머무르게 됩니다.
결국 핵심은 “의식 상태에 머물거나 회복하기”
흥분 상태가 문제를 만드는 이유는
우리가 무의식적 자동반응 상태에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는 지금 흥분할 수 있는 상황에 있다”는 사실을 주기적으로 기억하고, 그 신호를 의식적으로 지켜보는 순간, 우리는 더 이상 반응의 희생자가 아니라 반응을 바라보는 주체가 됩니다.
이 작은 전환이 줄 수 있는 변화는 생각보다 큽니다.
업무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자신감에서도 분명한 안정감과 여유가 생기게 됩니다.
정리해볼께요~~~
인정의 욕구가 크다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진심으로 잘하고 싶어 하고,
성장을 원하는 마음이 크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그 과정에서 자동적으로 반응하는 흥분 상태가
삶을 어렵게 만든다면,
그 반응을 없애려 하기보다
‘일어나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힘’을 키우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긴장반응을 없애려는 것은 거기에 조바심을 하나더 얺는 것이라는 사실이에요~~
오늘 내용이 마음에 닿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