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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어른 김장하 선생

Last-updated: 2025-05-17 20:46
By KIM KI HONG, Editor

문형배 헌법재판관이 학창 시절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장하 선생의 조용한 후원이 있었다. 김 선생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수많은 인재들의 성장을 뒷받침해왔지만,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는 겸손한 태도로 더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자신이 세운 학교를 국가에 기증할 때, 국가에서 기존 교직원들을 그대로 인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명은 스스로 사표를 내도록 했다. 그 사람이 바로 자신의 동생이었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겠다는 원칙에서 비롯된 결정이었다.

김 선생은 평소에도 남을 훈계하거나 앞세우기보다는, 늘 묵묵히 들어주는 자세를 고수했다. 자신의 미담이 알려져도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은 채 조용히 듣기만 하는 그의 태도는 진정한 품격과 절제의 미덕을 보여주는 사례로 널리 회자되고 있다.

사전수업자료
수업참여
명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