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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은 단순히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신 활동을 섬세하게 구분하고 훈련하는 과정이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의식 활동은 다음과 같다.

1. 주의 기울이기 (Paying attention)
마음을 단순한 대상에 올려두는 것이다. 들숨과 날숨, 발바닥 감촉처럼 복잡하지 않은 감각에 ‘의도 없이’ 주의를 두는 것이 핵심이다.

이때 우리는 흩어졌던 마음을 한곳으로 모으며, 주의가 자극에 끌려 다니지 않고 멈추는 상태에 들어간다.
이는 명상의 진입로로, 집중과 알아차림이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2. 집중하기 (Concentration)
집중은 이미 올려둔 주의를 한 자리에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힘이다. 주의가 흐트러져도 다시 돌아오는 ‘유연함’이 중요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길러진다.

주의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대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상태로, 의도적인 ‘머무름’이라 할 수 있다. 주의 기울이기와 달리, 집중은 주의가 지속되고 반복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 초점이 있다.

3. 알아차리기 (Awareness / Mindfulness)
내면과 외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을 판단 없이 인식하는 상태이다. 감정, 생각, 감각 등을 분석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자각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의를 한 대상에 고정하는 집중과 달리, 알아차리기는 순간순간 변하는 다양한 경험을 폭넓게 받아들이는 열린 인식이다.

4. 허용하기 (Letting Go / Acceptance)
알아차린 경험을 바꾸려 하거나 저항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다. 감정이나 불편한 감각이 일어나도 그것을 밀어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허용하는 태도이다.

판단과 저항이 사라진 상태로, 알아차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용하는 단계이다.

결국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주의 기울이기’는 마음을 한 곳에 올려두는 시작이며, ‘집중하기’는 그 주의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는 힘이다.

‘알아차리기’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모든 경험을 판단 없이 인식하는 열린 상태이고, ‘허용하기’는 그 경험을 바꾸려 하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태도다.

각 단계는 서로 연결되면서도 서로 다른 기능과 태도를 가진 명상의 핵심 요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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