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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

눈을 뜨고 아래에서 위로 자세를 확인해 올라간다. 무릎, 허리, 가슴과 어깨, 머리의 위치, 혀와 이빨, 시선의 순서이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건 코를 향하건 아무래도 좋다.

이처럼 자세를 중시하는 것은 의식의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유지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자세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명상에 앞서서 5분 정도 자세를 유지해보는 것도 의식에 머무는 좋은 예비 수련이 된다.

[호흡 놓아주기]

호흡 놓아주기는 명상을 배우기 시작할 때 반드시 익혀야 할 기술이다. 많은 수련생은 숨을 보라고 하면 갑자기 숨쉬는 것을 어색해한다.

그 이유는 호흡을 보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운전하던 숨이 갑자기 의식의 세계로 넘어오면서 무의식과 의식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즉 무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도 아니고 의식적으로 호흡을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흡은 본래 무의식의 수준에서 운전되는 기관이다. 뇌과학과 생리학적으로 설명을 하면 호흡은 내가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뇌간(Brainstem) 속에 있는 연수(Medulla Oblongata), 특히 뇌간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호흡중추에서 조절한다.

호흡 중추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많아지면 숨을 내쉬고 새로운 숨을 들이마셔서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을 진행한다. 따라서 내버려두면 제가 알아서 진행되는데 그것을 의식의 수준으로 가져오다보니 숨이 불편해지는 것이다.

명상에서는 호흡을 무의식의 수준에서 진행되도록 내버려 둔다. 호흡의 속도, 깊이 등에 대해서 분석하거나 추구하지 않는다. 그래야 숨이 편안해진다.

만일 의식의 수준에서 호흡을 조절한다는 것은 매순간 의도를 갖고 있다는 의미이고 그렇게 되면 교감신경이 중심이 되고 긴장감은 끝까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호흡을 놓아주어야 한다.

[생각을 알아차린 후 숨에 주의를 기울이기]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였다. 생각이 일어나도록 그 어느 것에도 집중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을 연습한다. 그 다음에 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생각을 알아차림의 과정 없이 직접 숨에 주의를 기울일 때와 생각을 알아차림의 과정을 수련한 다음 숨에 주의를 기울일 때는 어떤 변화가 있는가.

[생각을 허용한 후 숨에 주의를 기울이기]

이번 시간에 새로 배운 것이다.
생각이 일어나도록 그 어느 것에도 집중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많은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을 알아차리고 일어난 생각을 거절하지 않고 허용해준다. 그리고 무의식에게 원하는 생각을 하라고 일러둔 후 주의는 콧잔등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 다음에 숨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허용의 과정 없이 직접 숨에 주의를 기울일 때와 허용의 과정을 수련한 다음 숨에 주의를 기울일 때는 어떤 변화가 있는가.

“6주차: 생각을 받아들이는 순간 어떤 경험을 했나요”의 2개의 댓글

  1. 여름

    감사합니다
    다른데서 배울 수 없는
    명상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실습하고 좋습니다

    명상을 5~10분 잠깐만 하여도
    몰입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선생님?

    매일 습관으로 일정 기간 지나야 가능하겠죠?

    1. 달빛코치

      답을 알고 계시네요.
      결국 명상은 뇌에 대한 부분이 언급되지 않을 수 없는데요.
      “뇌의 가소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뇌는 변화한다는 것이죠. 구구단을 암기할 수 있는 것도 뇌의 가소성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 말은 일정 시간을 반복한 후에는 자신이 원하는 상태에 진입하는 것이 쉬운데, 처음에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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